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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상식

신생아 수면교육 방법 / 50일 아기 기적 통잠 성공

by 윤이네일꾼 2023. 6. 14.

아기들의 좋은 수면을 위해 수면교육은 엄마아빠들의 가장 큰 고민이자 숙제일 것이다.

나와 아내도 하윤이의 질 높은 수면을 위해 많은 관련서적과 정보들을 공부했고, 여러 가지를 접목하여 드디어 50일째 하윤이의 6시간 통잠을 자주었다.

 

너무 기특하고 대견한 순간이었다. 

50일에 6시간을 잤다보다 아빠엄마와 함께 잡은 패턴대로 잘 따라와 줬다는 게 너무 대견했다.

 

아기의 좋은 수면은 아기만을 위한 것이 아닌 아기를 돌보는 부모들의 컨디션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언제까지 3시간 간격으로 깨거나 아기가 울면 깨서 달래고 수유하고 할 것인가 물론 수면교육에는 정답은 없다고 생각한다.

오늘 이 글을 통해 아기의 기본 패턴을 파악하고 부모가 원하는 패턴과 맞춰가는 과정을 시도해 본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부터 하윤이의 50일간 있었던 과정들을 공유하고자 한다.


윤이네 수면교육 순서

1. 아기의 수면 패턴을 파악하기

2. 엄마아빠가 원하는 패턴 찾기(목표설정)

3. 아기와 패턴 맞춰가기 (조율)


1. 아기의 수면 패턴을 파악하기

2주간 조리원 생활을 마치고 아내와 아기가 돌아왔다.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엄마아빠로서는 조리원에서 배운 방법으로만 수유와 수면을 하도록 했다.

(기본적으로 아내의 요청으로 안눕법과 퍼버법을 같이 병행)

하윤이는 조산으로 이른둥이 분유와 모유를 혼합해서 수유했고 수유와 수면 패턴은 아래와 같다.

 

[생후 3주 차(5.8 ~ 5.14)]

- 수유 : 혼합수유(모유/분유)

- 수유텀 : 2시간 30분 ~ 3시간

- 1회 수유량 : 모유(80) / 분유(80)

- 수유 횟수 : 8회

- 총 수유량 : 540ml ~640ml


<특이사항>

- 이 시기에는 별도의 놀이는 없이 수유 -> 잠 -> 수유 -> 잠 패턴을 반복했다.
- 대략 2시간 30분 ~ 3시간 텀이 되면 아기가 알아서 울었기 때문에 그 시기에 맞춰 수유했다.

- 수유량의 경우 별도의 기준 없이 조리원에서 먹이던 양으로 유지했다.

 

[생후 4주 차 (5/15 ~ 5/19)]

- 수유 : 혼합수유(모유/분유)

- 수유텀 : 3시간

- 1회 수유량 : 모유(100) / 분유 80

- 총 수유량 : 610ml ~ 700ml

 

<특이사항>

- 모유를 먹고는 양이 모자란 것처럼 보여서 모유만 20ml 추가로 먹임

- 수유텀 3시간 이상으로 늘어남

 

이런 식으로 아기의 수면패턴을 생후 한 달간 파악하며 수유량을 증가시키며 수유텀을 늘려갔다.

 

이후  약 한 달이 지난 시점 이른둥이 분유 -> 압타밀로 변경하는 과정을 거쳤고, 현재까지 압타밀 1단계로 유지하고 있다. 

 

부모가 원하는 또는 관련서적이나 블로그에서 요구하는 수면교육을 진행하기 전 아기의 패턴을 꼭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아기 수면&수유 일지
아기 수면&수유 일지

 

 


 

2. 엄마아빠가 원하는 패턴 찾기

처음이라 서툰 부모에게 블로그나 맘카페의 정보들은 너무나 방대하고 어려웠다.

그래서 우리는 기준을 하나 잡고 그 기준점에 여러 가지를 덧붙여가며 우리만의 기준을 잡기로 했다.

 

우리의 기준이 되었던 것은 수면교육 시 가장 많이 읽는다는 똑게육아 서적에 일부 내용을 기준으로 잡았다.

 

하윤이가 적응하고자 바랬던 패턴은

 

- 오전 7시 : 첫수 -> 놀이(2시간) -> 잠

- 오전 11시 : 수유 -> 놀이(1시간) -> 낮잠(3시간)

- 오후 3시 수유  -> 놀이 2시간 -> 낮잠 45분 ~ 1시간 -> 목욕

- 오후 7시 : 막수

- 오후 10시 : 꿈수유

- 새벽 3시 : 새벽수유

 

와 같다. 


3. 아기와 패턴 맞춰가기

하윤이는 생후 6주 차부터 위의 내용을 기준으로 교육을 시작했다.

 

처음시작(42일 차)은 하윤이의 패턴이 완벽하진 않아도, 약 30~ 1시간 정도 오차가 있었고, 위의 패턴을 맞추기 위해 

 

- 첫수 / 막수 / 꿈수는 자는 아기를 깨워서 수유를 했다. 

- 중간 놀이 시간은 밤수면을 위해 꼭 필요한 활동이었기에 아기가 잠에 취해있더라도 계속 말을 걸어주며 놀이를 했다.

- 이 시기에는 아기가 점점 빠르게 성장하는 시기로 통잠을 위해 아기의 수유량도 아기의 상태에 맞춰 증가해 주었다.

 

시행한 지 3일째 되는 날 하윤이가 패턴에 맞춰 일어나서 울기 시작했고, 우리도 그 타이밍에 맞춰 아기와 약속한 대로 수유하고 놀이하고 수면에 들어갈 수 있도록 진행했다.

 

- 5일째 되는 날 새벽수유부터는 통잠을 위해 수유량 130ml -> 150ml으로 조절하였다.

- 수유 총량도 850ml로 늘었고 이 시기부터 조금씩 밤 10시 ~ 새벽 3시 타임의 수면시간이 늘어갔다. 

 

드디어 50일 ~ 51일로 넘어가는 새벽 하윤이는 6시간의 통잠을 자주었다.

 


4. 수면패턴 외 챙겨야 할 사항

1. 수면교육은 아이와 부모의 약속이다. 부모가 아이와의 약속을 잘 지키지 못한다면 아이도 적응하지 못할뿐더러 수면교육에 성공할 수 없다.

2. 약속한 시간보다 먼저 아이가 일어난다면, 쪽쪽이 / 쉬 소리 / 가슴에 손 얹어주기 등으로 아기를 안정시켜 잠연장을 해준 후 약속된 시간에 맞춰 수유를 시작한다.

3. 아이가 계속해서 울더라도 바로 가서 액션을 취하지 않고 10~20분 정도 지켜본 후 아기가 어떤 게 문제인지 체크하고 문제가 있다면 해소해 준다.(기저귀 체크 / 자세체크)

> 단 여기서 아기를 안는 행동은 아기가 울면 나를 안아주는구나라고 인식하고 습관성울음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4. 낮과 밤의 구분은 명확히 해주어야 한다.

> 낮에는 밝게 커튼을 친다던가 조명을 켠다던가 밝고 활기찬 환경을 조성해 주고 , 밤에는 잠을 잘 수 있도록 조용하고 어두운 환경을 만들어 준다. 우리는 이것을 오전 7시 / 오후 7시에 각각 진행했다.

5. 밤잠에 자기 전 규칙적인 수면의식은 필수로 진행한다.

> 하윤이의 경우 오후 7시 수유 전 

목욕 -> 스와들업(잠옷개념) 입힘 -> 로션마사지 -> 수유 -> 트림 -> 잠자기 전 노래(1곡 고정) -> 굿 나이트 인사로 매번 수면의식을 진행했다.

수면패턴&수면의식 기록
수면패턴&수면의식 기록


오늘 공유한 이 내용이 정답은 아닐 것이다.

다만 아이의 수면교육은 아이를 위해서도 또 아이를 돌보는 부모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과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아이의 규칙적인 생활과 안정 그로 인한 부모의 체력 충전 및 휴식을 위해서라도 각자의 가정과 아기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행복한 저녁수면시간이 되길 바란다. 

 

궁금한 점은 언제든지 댓글로 남겨주신다면 저희가 알고 있는 선에서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